오생원네에는 진실하고 충성스러우며 부지런하고 세찬 벙어리인 삼룡이라는 하인이 있다. 그래서 오생원이 아끼는 하인이지만, 반면 그 집안 3대 독자인 오생원의 아들은 철 없는 망나니로 삼룡이를 무척이나 괴롭힌다.
그런 아들이 양반집 딸과 결혼하게 되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었던 소설이지만 학생 시절 그때 미쳐 알지 못했던 감정과 생각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나도향 [羅稻香] (1902∼1926)
본명은 나경손으로, 초기에는 낭만주의의 감상적인 작품을 주로 발표하였으나, 후기에는 현실을 부정적으로 예리하게 묘사하며, 인간의 탐욕 때문에 괴로워하는 한국 농촌의 현실을 반영한 사실주의적인 작품으로 현재 많이 알려져 있다.
1922년 현진건외 여러 작가와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여하여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여러 작품을 통해 각광을 받던 중, 1926년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돌아와 폐병으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