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도시에 살게 되면서 어딘가 건강이 축나기 시작한 아내. 의사도 알아내지 못한 병의 원인은 협착한 뜰에 숨이 막히고 살림살이에 지친 것에 남편의 욕심 때문일꺼라 짐작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결심을 하고 남편에게 부탁을 하게 되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도시에 살면서 고향의 풍경과 맛에 대해 향수에 빠진 아내를 따라
고향에 대한 의미와 나의 고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효석 [ 李孝石 ] (1907∼1942)
호는 가산으로, 수필을 쓰는 듯한 필체로 서정적인 분위기의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이다.
1928년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등단 후 동반자작가 [同伴者作家] (1930년대 전후에 프롤레타리아문학(사회주의의 이념을 선전하거나 사회주의사회 건설을 위하여 투쟁하는 인간을 형상화한 문학)에 동조한 작가들의 총칭)로 활동하였으나, 1933년 정지용등과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구인회에 참가하면서 고향을 그리는 향토적인 표현을 하거나, 성(性)에 대한 본능에 대한 작품을 집필하게 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메밀꽃 필 무렵, 산, 돈, 화분, 분녀, 수탉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