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감옥 안. 아침 기상 후 점검에서 내가 있는 감방에는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하는 영감이 있어 답이 늦었다는 이유로 채찍을 맞는다.
분하다거나 동정은 아니지만 한 사람이 벌을 받으면 감방 안 전부가 떨린다.
하지만 지금은 더운 여름, 사람으로 꽉 찬 감옥은 너무 힘들기만 해서 병이라도 나서 내가 나가거나, 다른 사람이라도 나갔으면 한다.
그런 마음에 내가 선택한 것은..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일제의 잔인함, 환경이 사람을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드는지, 또한 이기심이 남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김동인[金東仁] (1900∼1951)
1900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하여 1951년 6.25전쟁 중에 숙환으로 서울에서 작고한 김동인은 일제 강점기 당시 사실주의적인 문장으로 순수문학 운동을 벌렸으며, 현대적 문체로 문장 혁신에 공헌한 소설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19년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하고, 처녀작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하였으며, 일제의 의해 체포, 출옥 후 배따라기, 감자, 광염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붉은 산, 광화사, 태형등의 대표적인 단편소설을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