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촌 고모부인 아저씨. 대학까지 공부하고는 전과자가 된데다, 병까지 들어 집에 누워 있다.
그런 아저씨를 20년이나 소박맞은 우리 아주머니가 돈을 벌어 아저씨 병 수발까지 들고 있다.
이런 착한 아주머니와, 대학까지 다녔지만 아직 철 들지 못하고 있는 아저씨를 바라보는 내가 살고자 하는 미래는...
그리고, 아저씨가 살고자 하는 미래는..,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채만식 특유의 풍자를 맛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채만식 [ 蔡萬植 ] (1902 ~ 1950)
식민지 상황 아래에서의 궁핍, 도시민의 몰락, 광복 후의 혼란상등 당시 현실을 반영하고, 비판한 작품을 주로 썼던 채만식은 작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였는데, 특히 풍자적 성향의 작품을 발표하다가 그 이후 독서회 사건으로 인해 산문등을 통해 징병을 선동하는 등 친일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광복이후 ‘민족의 죄인’이라는 중편 소설을 발표하여 자신의 친일 행적을 반성하였다.
1924년 ‘조선문단’에 발표된 단편 ‘세 길로’로 문단에 등단한 채만식은 사립학교 교원과 동아일보 기자, 잡지 편집등을 하던 채만식은 1936년부터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그의 대표작은 ‘레디메이드 인생’외에, ‘치숙’, ‘탁류’, ‘태평천하’, ‘미스터방’, ‘맹순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