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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 - 하루 10분 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소설 시리즈

늦게까지 자리에 누워 있던 그는 갑자기 종로로 나갔다. 그가 종로로 가는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버릇일 뿐이고, 종로는 시끄럽고 더러워 아무 애착도 없었다. 종로는 대도시를 건설한다는 명색으로 건축이 늘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 낡은 단층집 수리조차 되지 않고 있었는데,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한 종로에서 그가 만난 사람은...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이중적인 모습의 종로, 그 속에 이중적인 모습의 사람들을 보고 나 자신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늦게까지 자리에 누워 있던 그는 갑자기 종로로 나갔다.
그가 종로로 가는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버릇일 뿐이고, 종로는 시끄럽고 더러워 아무 애착도 없었다.
종로는 대도시를 건설한다는 명색으로 건축이 늘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 낡은 단층집 수리조차 되지 않고 있었는데,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한 종로에서 그가 만난 사람은...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이중적인 모습의 종로, 그 속에 이중적인 모습의 사람들을 보고 나 자신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김유정 [金裕貞]
(1908 ~ 1937)
농촌을 배경으로 희극적인 인간미가 넘치는 작품을 많이 작성했던 김유정은,
춘천에서 출생하여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하고, 1935년 소낙비가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중외일보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 후 2년만에 지병이 악화되어 돌아가실 때까지 3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으로 금 따는 콩밭, 봄봄, 동백꽃, 노다지, 땡볕, 만무방, 금 따는 콩밭, 산골 나그네, 아내, 소낙비, 가을, 심청, 따라지, 봄과 따라지, 금, 떡, 두꺼비, 산골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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