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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 하루 10분 소설 시리즈

하루 10분 소설 시리즈

한해에 두어번 산에서는 사냥을 위한 총소리가 나는데 이번 사냥에 수백 명 학생들이 외줄로 늘어서 노루를 모는 일을 하였다. 이때 학년의 앞장을 선 학보는 노루를 잡는 것이 맘에 들지 않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사냥,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인지 노루를 불쌍히 여기는 학보의 마음을 한번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한해에 두어번 산에서는 사냥을 위한 총소리가 나는데 이번 사냥에 수백 명 학생들이 외줄로 늘어서 노루를 모는 일을 하였다. 이때 학년의 앞장을 선 학보는 노루를 잡는 것이 맘에 들지 않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사냥,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인지 노루를 불쌍히 여기는 학보의 마음을 한번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효석 [ 李孝石 ]
(1907∼1942)
호는 가산으로, 수필을 쓰는 듯한 필체로 서정적인 분위기의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이다.
1928년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등단 후 동반자작가1)로 활동하였으나, 1933년 정지용등과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구인회에 참가하면서 고향을 그리는 향토적인 표현을 하거나, 성(性)에 대한 본능에 대한 작품을 집필하게 된다.
현재 메밀꽃 필 무렵, 분녀 및 수필 낙엽을 태우며 등으로 많이 알려진 그는 화분, 산, 향수, 수탉, 돈, 들, 오리온과 능금, 장미 병들다, 일요일, 사냥, 석류, 여수, 도시와 유령, 노령근해, 상륙 등의 소설과 수선화, 청포도의 사상, 화초등의 수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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