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경계하고 있는 봉천행 삼등차표를 산 그는 하루면 24시간, 일년이면 365일의 모험이 있고 죽음이 있는 생활을 하였다.
그가 차 안에서 만난 소년은...
이효석 특유의 말 맛은 없지만,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젊은이의 모습을 따라가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효석 [ 李孝石 ]
(1907∼1942)
호는 가산으로, 수필을 쓰는 듯한 필체로 서정적인 분위기의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이다.
1928년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등단 후 동반자작가로 활동하였으나, 1933년 정지용등과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구인회에 참가하면서 고향을 그리는 향토적인 표현을 하거나, 성(性)에 대한 본능에 대한 작품을 집필하게 된다.
현재 메밀꽃 필 무렵, 분녀 및 수필 낙엽을 태우며 등으로 많이 알려진 그는
화분, 산, 향수, 수탉, 돈, 들, 오리온과 능금, 장미 병들다, 일요일, 사냥, 석류, 여수, 도시와 유령, 노령근해, 상륙, 공상구락부, 해바라기, 행진곡, 고사리 등의 소설과 수선화, 청포도의 사상, 화초등의 수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