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저녁밥을 늦게 지어 먹는 나는 그날도 저녁 설거지를 하고 방으로 들어와 앉았다.
그때 찾아온 복순 아버지. 오랜만에 만난 그가 왠지 나는 싫기만 한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갑자기 사라진 복순이네와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복순 아버지가 꺼내놓는 이야기. 그 황당하기만 한 이야기 속에 진실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강경애 [姜敬愛]
(1906∼1943)
1906년에 태어난 강경애 작가는 일제강점기 황해도 출신의 여성 작가로, 8년여 간의 짧은 기간 동안 그 시대상을 투철하게 반영된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녀는 1931년 조선일보에 단편소설 파금과 같은 해, 혜성에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수험생들에게 인간문제로 알려진 그녀는 월사금, 소금, 지하촌, 어머니와 딸, 파금, 산남, 해고, 원고료 이백원, 채전, 축구전, 모자, 검둥이, 부자, 어둠, 번뇌, 동정, 마약, 유무등의 소설 작품 및, 수필 꽃송이 같은 첫눈, 내가 좋아하는 솔, 나의 유년시절, 이역의 달밤, 표모의 마음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소설과 수필외에 시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