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믿지 못하는 일을 당하는 일이 있는데, 나도 19살이 되던 해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있다. 그것은 그때 귀공자 같던 내 모습 때문에 동리에서 인기가 있었기에 생긴 일이었다.
그 일이라는 것은..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주인집 아들을 사랑하게 된 마름의 딸, 그녀가 죽어서도 주인집 아들을 잊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따라가 보자.
나도향 [羅稻香]
(1902∼1926)
본명은 나경손으로, 초기에는 낭만주의의 감상적인 작품을 주로 발표하였으나, 후기에는 현실을 부정적으로 예리하게 묘사하며, 인간의 탐욕 때문에 괴로워하는 한국 농촌의 현실을 반영한 사실주의적인 작품으로 현재 많이 알려져 있다.
1922년 현진건외 여러 작가와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여하여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여러 작품을 통해 각광을 받던 중, 1926년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돌아와 폐병으로 사망하였다.
수험생들에게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등으로 알려진 그는 뽕, 행랑자식, 은화 백동화, 17원 50전, 자기를 찾기 전, 꿈, 옛날 꿈은 창백하더이다, 여 이발사등의 소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