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Y목사 집에서 수치스러운 심문을 받고, 죄를 자백한 후 누명을 쓰고 동경을 떠난 나.
사실 내가 죄인이 아니라 나는 진실로 애매한 사람이었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사랑에 굶주린 나. 그런 나의 생은 어떠했을까? 형에게 보낸 편지로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광수 [ 李光洙 ]
(1892. 3. 4. ~ 1950. 10. 25.)
한국 근대 소설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는 작가는,
오산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다 1915년 매일신보에 장편 소설 ‘무정’을 연재하여 알려졌다.
1919년에는 독립 선언서를 썼고,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주간지인 ‘독립신문’을 맡아서 글을 쓰는등 독립을 위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1921년 일본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1937년 동우회사건으로 구속되면서, 친일행위를 하게 되고, 광복 후 친일 행적으로 인해 구속되었다가 병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1950년 6·25 전쟁 때 북한으로 끌려가 세상을 떠났다.
수험생들에게 무정으로 알려진 그는
유정, 단종애사, 허생전, 꿈, 사랑에 주렸던 이들, 할멈, 어떤 아침, 소년의 비애등의 소설과
산중일기, 돌베개, 내 나라등이 담긴 수필집 돌벼개와 그 외에 우덕송, 사랑등의 수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