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진 어느 날,
아홉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야학이라도 다녀보겠다고 서울에 와서 목장 일과 야학을 다니는 효남이는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동생의 편지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고민하다 목장 주인에게 약값이라도 빌려보려 하지만, 꾸지람만 들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목장 주인의 금시계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 금시계는 어디로 간 것이었을까요?
방정환
(1899. 11. 9. ~ 1931. 7. 23.)
소파라는 호를 쓴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였던 방정환은
청년문학단체인 ‘청년구락부’를 조직하면서 어린이 운동에 관심을 보였고, ‘어린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자, 한국 최초의 어린이날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한국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창작동화, 번역동화, 수필, 평론등을 통해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 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짧은 동화의 모음인 미련이 나라외에 꼬부랑 할머니, 욕심쟁이 땅 차지, 촛불, 이상한 실, 호랑이 형님, 두더쥐의 혼인, 나비의 꿈, 까치의 옷, 귀 먹은 집오리, 만년셔츠, 칠칠단의 비밀, 막보의 큰 장사, 요술왕 아아, 동생을 찾으러, 금시계등의 동화와
털보장사, 왕자와 제비, 서울쥐 시골구경, 꽃 속의 작은이, 개구리 왕자, 황금거위, 천사등의 번안 소설 및
어린이 찬미, 4월에 피는 꽃 물망초 이야기, 가을밤에 빛나는 별, 반짝반짝 빛나는 별나라 이야기, 재미있고 유익한 가을 놀이 몇 가지등의 수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