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농민 문학을 위해 궁말이란 마을에 간 적이 있었다. 그 때문에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서울에 있던 집만 날아가 버렸지만, 5년간 궁말에서의 시간이 허송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때 나는 가장 선량한 사람들과 생활을 했기 때문인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박 노인이 50이 넘도록 기차를 타보지 못한, 아니 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이무영
(1908. 1. 14 ~1960. 4. 21)
아명은 이용구, 개명하기 전 이갑용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필명 이무영은, 소설가이자 희곡 작가로 농민문학을 주로 했다.
일본작가의 문하생으로 작가수업을 받으며 1926년에 잡지 ‘조선문단’에 달순의 출가를 써서 등단하였던 그는, 잡지사와 보육학원등을 다니다가 사임하고, 작품 활동을 통해 친일반민족행위를 하기도 하였다.
해방 후에는 서울대에서 강의도 하고, 한국문학가협회에 참가도 하였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해군으로 입대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