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극도의 두려움, 외로움, 슬픔을 맛본 사람이었고, 이런 뜻으로 나도 그 불행한 사람의 하나였다.
나에게 가장 신성하던 저택까지 남의 손으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이었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어지러운 그의 마음을 한번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김동인
(1900. 10. 2. ∼1951. 1. 5.)
1900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하여 1951년 6.25전쟁 중에 숙환으로 서울에서 작고한 김동인은 일제 강점기 당시 사실주의적인 문장으로 순수문학 운동을 벌렸으며, 현대적 문체로 문장 혁신에 공헌한 소설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19년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하고, 처녀작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하였으며, 일제의 의해 체포, 출옥 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