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소개소도 가보고, 신문의 직업 안내판까지 살피는 등 수주일 동안 직업을 구하러 다닌 그.
하지만, 결국은 채용되지 못하고, 수수료만 뺏기고, 생에 대한 용기만 소진되어 가는데….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만날 수 있는 이 소설을 통해,
‘그가 채용되지 못한 것은 누구의 죄일까?’에 대한 대답으로 그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효석
(1907. 2. 23. ∼ 1942. 5. 25.)
호는 가산으로, 수필을 쓰는 듯한 필체로 서정적인 분위기의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이다.
1928년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등단 후 동반자작가로 활동하였으나, 1933년 정지용등과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구인회에 참가하면서 고향을 그리는 향토적인 표현을 하거나, 성(性)에 대한 본능에 대한 작품을 집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