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 파란꿈 | 1,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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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4
그 싸움은 짧고, 어처구니가 없지만 싸움의 진리를 여실히 보여주는 맞고, 넘어지고, 항복하는 싸움이었다. 그 싸움을 보려고 발길을 멈춘 현보와 남죽은 그 장면을 영화의 한 슬픈 토막처럼 생각한다. 강하고 약하고, 이기고 지고... 싸움이란 이 두 길뿐인데, 지금 발길을 멈춘 이 젊은이들도 어쩌면 지는 길을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잘못된 선택을 하다라도 꿈을 잃어버린 젊은이들을 안타까운 눈으로 따라가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